(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서해 연평도에 새 우체국을 짓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최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새 우체국을 건립하기 위한 옹진군 소유 토지 매입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유휴지인 해당 부지 면적은 481㎡, 매매대금은 1억원이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지난 3월 옹진군 관계자, 연평면 이장단과 건립 부지를 확인했으며, 지난 5월 옹진군과 업무 협의를 통해 토지 매매 행정절차를 줄이는 상생안을 마련했다.
새 연평우체국 청사는 직원 숙사를 갖춘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이 사업을 우정사업본부 중·장기 건립 계획에 반영해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연평우체국은 1962년 민간이 운영하는 별정우체국으로 개소해 2018년 9월 일반우체국으로 전환됐다. 당시 1966년 준공된 개인 소유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오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지속해 제기됐다.
2021년에는 우편 물량 감소와 인건비 부담 등 운영난으로 우편취급국 전환이 검토됐으나, 지역 주민의 거센 반대에 철회되기도 했다. 우체국은 우편과 금융 업무를 모두 하지만, 우편취급국은 우편 업무만 담당한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새 우체국이 건립되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 근무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북한 접경지인 연평도에 안정적인 우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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