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송성문 효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오프시즌 평가가 단기간에 급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각)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를 실시했다. 샌디에이고는 당초 '티어 5'로 분류될 예정이었다. 송성문 영입 이후 '티어 3'으로 2계단 급등했다.
디애슬레틱은 '과거에 야구의 오프시즌은 대부분 12월 중순이면 마무리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중요한 계약들이 1월이나 2월에 터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일주일은 보통 비공식적인 휴식기다. 스토브리그가 식어가고 있어서 현재 상황을 정리하기에 알맞은 시점'이라고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7단계로 분류했다. 티어 1은 공격적인 보강, 티어 2는 대대적 개편, 티어 3은 잠재적 다크호스, 티어 4는 현상 유지, 티어 5는 관망, 티어 6은 리빌딩, 티어 7은 우왕좌왕이다.
최근 송성문과 계약한 샌디에이고는 밀워키 브루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티어 3에 위치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티어 5에 속했다. 그러나 마이클 킹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에게 기회를 줬다'며 샌디에이고를 향한 시선이 급격히 변했다고 짚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3일 '송성문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9년까지 함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에게 4년 1500만달러(약 222억원)를 보장했다. 2030년에는 700만달러 상호 옵션이 걸렸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송성문은 정말 생산적인 선수다. 우리는 그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적어도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눈여겨 봤던 선수다"라고 기대했다.
샌디에이고가 티어 3으로 올라선 배경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가능성도 작용했다. 라몬 로리아노, 제이크 크로넨워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닉 피베타 등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선택이 가능한 상태다.
송성문 영입은 그 자체로 리그 판도를 뒤바꾸는 한 수라기보다는, 샌디에이고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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