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에픽하이 타블로와 투컷이 변함없는 우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24일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는 '스탠퍼드 크라잉 트리 서울 지점 오픈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타블로, 투컷, 미쓰라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연장에 둘 트리를 구매하기 위해 함께 외출에 나섰다. 팬들을 위한 트리는 물론 장식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고른 세 사람은 이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투컷이 갑작스럽게 다이어트를 선언하며 타블로와 미쓰라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이에 타블로는 "나 원래 채식주의자였다. 너네 만나기 전에는 베지테리언이었는데, 너희가 고기를 먹어서 맞춰주느라 20년 넘게 고기를 먹은 거다"라며 "그런데 다이어트한다고 라면 분위기도 못 맞춰주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쓰라 역시 "나도 40년 넘게 다이어트 중인데 그냥 먹는다"며 거들었다. 결국 두 사람의 성화에 못 이긴 투컷은 라면을 추가 주문하며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내가 먹고 만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도중 투컷은 "이제 고해성사해 보자"고 제안했고, 미쓰라는 "사실 나 나이 10살 속였다. 서른셋이다"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두 사람은 "지X 좀 그만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던 중 투컷은 갑자기 타블로를 빤히 바라봤고, 타블로가 "뭐"라고 묻자 "하나씩 하자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타블로가 "없다"고 선을 긋자, 투컷은 "있지 않냐. 사람들이 원하는 그 대답을 해보라"며 과거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타블로는 "다녔어, 이 새X아"라고 즉각 반응해 폭소를 유발했다. 미쓰라는 "그거 아직도 안 끝났냐"며 웃었고, 타블로는 "우리 거기까지 직접 갔다 오지 않았냐. 크라잉 트리도 하고 왔잖아"라며 또 한 번 분노 섞인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타블로는 데뷔 초기부터 스탠퍼드 대학교 석사 출신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회원등을 중심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급기야 2010년 방송한 MBC '스페셜'은 타블로의 학력 의혹 사건과 인터넷 여론에 대해서 방송하면서 타블로와 스탠퍼드를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고 결국 법원 판결을 통해 타진요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