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67)이 올해 세계 최고의 대표팀 감독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올해 남자 대표팀을 이끈 전세계 감독 10명에 꼽히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1995년 아틀란테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만 3번을 맡은 명장이다.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이끈 바 있다. 2014년엔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스페인 시절 불거진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이후 증거 불충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아기레 감독의 명성에는 흠집이 났던 시절. 하지만 지난해 멕시코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으면서 세 번째 월드컵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스승으로도 국내 팬들에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뒤 이강인을 중용한 바 있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는 이강인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네면서 사제의 정을 과시한 바 있다.
아기레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능력치를 잘 이끌어내는 지도자다. 멕시코 대표팀을 두 번이나 맡을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홈 이점을 안고 나설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아기레 감독의 지도력은 홍명보호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위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선 우즈베키스탄을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올려 놓은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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