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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의 재탄생] 30년 낡은 모텔, 양평 청년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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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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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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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와 인구이동으로 전국에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해마다 생겨나는 빈집은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우범 지대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농어촌 지역은 빈집 문제가 심각합니다. 재활용되지 못하는 빈집은 철거될 운명을 맞게 되지만, 일부에서는 도시와 마을 재생 차원에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매주 한 차례 빈집을 주민 소득원이나 마을 사랑방, 문화 공간 등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를 조명하고 빈집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군청 인근 남한강 강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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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따라 이어진 대로변에 위치해 인근 군청, 법원, 교육청 등이 있는 양평읍 시가지로 향하는 주민과 방문객들이 마주하는 곳이다.

오래된 건물과 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골목이 많아서인지 남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기 좋은 지리적 여건에도 찾는 사람들이 뜸해 이 일대 거리는 언제부턴가 활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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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침체한 군청 인근 상권과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2년 말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2023년 3월 군청으로 향하는 강변길 초입 양근리 333-7 땅(876㎡)에 들어선 낡은 모텔을 38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38개 객실을 갖춘 건축연면적 1천547㎡ 규모로 1996년 1월 준공된 낡은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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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30년 된 모텔을 허물고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으로 사용할 건물을 신축한다는 구상이었다. 2023년 12월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도전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오랫동안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이 건물은 장기간 운영이 중단된 채 방치됐다.

그러다 지난해 2월 경기도 더드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소규모 연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군의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지역 숙박업계와 군의회 반대로 이 방안도 추진하지 못했다.

오랜 검토 끝에 지난해 8월 청년들이 머물고, 배우고, 즐겨 찾는 청년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청년을 위한 창업·취업, 복지, 문화 활동 지원 공간을 마련해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과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였다.



양평군은 25일 현재 리모델링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사비는 약 28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실시설계안에 따르면 지하 1층은 공유 오피스로 조성해 청년들의 취업·창업 지원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상 1층에는 카페와 도시재생센터, 2층엔 고용복지센터, 3~5층엔 청년 활동과 문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청년공간 '내일스퀘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양평읍 오빈리에서 사무실을 빌려 쓰던 도시재생센터는 지난해 이곳으로 옮겨와 '새 둥지'를 틀었다.



양평군은 올해 3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추경예산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연내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남한강변 일대 도시재생 문제는 양평군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양평읍 양근교에서 양평교까지 강변 따라 이어진 1.1㎞ 구간에 걷기 좋은 산책로와 문화예술 테마거리, 휴식 공간을 조성해 '남한강 테라스'를 개장했다.

기존 산책로의 폭을 두배로 넓혀 폭 5m의 테크길을 새로 놓고, 벤치와 가로수, LED 야간경관 띠조명을 추가해 낮에는 남한강 조망을 즐기고 밤에는 빛의 거리로 변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남한강 테라스 개장 후 이곳에서는 주말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전시판매 행사가 이어져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양평의 중심 강변이 서서히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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