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2년 신인 드래프트는 KBO 리그 역사를 바꾼 '황금 세대'의 등장으로 기억된다.
2023년 문동주(한화)가 신인왕을 차지했고, 2024년 김도영(KIA)은 MVP에 올랐으며, 2025년에는 안현민(KT)이 신인왕을 거머쥐며 리그 최고 타자 반열에 올랐다. 박영현(KT)은 리그 최고 마무리로 우뚝 섰고, 이재현 김영웅(삼성) 윤동희(롯데) 이병헌(두산) 등이 팀 내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이 화려한 대열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먼저 국방의 의무를 마친 'LG의 좌완 기대주' 조원태(23). 지난 23일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향하는 3년 만의 출국길에서 그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조원태는 여전히 신인왕 자격을 갖춘 '잠룡'이다.
하지만 그는 원대한 타이틀보다 당장 눈앞의 현실에 포커스를 맞췄다. "신인왕은 바라던 목표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그는 "목표를 짧게 짧게 잡으려 한다. 미국에서 살아남아 오키나와 캠프에 가고, 그 후엔 시범경기, 그 다음엔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라며 '단계별 달성'을 강조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동기들의 활약은 그에게 좋은 자극제였다.
조원태는 "군대에서 동주가 신인왕, 도영이가 MVP를 받는 걸 봤다. 전역하니 현민이가 신인상을 받는 걸 보며 '아, 내가 정말 무서운 친구들과 야구를 했구나' 싶더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친구들 보면서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그저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면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며 마인드 변화를 설명했다.
조원태의 가장 큰 무기는 묵직한 직구다. "가운데만 보고 던져도 정타를 맞지 않을 구위에 자신감이 있다"는 그의 말처럼, 이미 전역 후 연습경기에서 시속 148㎞를 찍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변화구 보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슬라이더 편중을 막기 위해 지난 마무리캠프 부터 '스플리터'를 연마했다. 그는 "왼쪽으로 가는 변화구가 필요했는데, (함)덕주 형의 체인지업은 형의 전매특허라 따라 하기 쉽지 않더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스플리터를 마무리 캠프부터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재 LG 트윈스의 좌완 뎁스는 리그 최상위권이다.
애리조나 캠프 참가하는 좌완 투수만도 2025시즌 최고 히트상품 송승기를 비롯, 함덕주, 조건희, 외국인 투수 웰스까지 수두룩 하다. 대표팀에 손주영이 있고, 최지명(최채흥)에 김윤식도 돌아온다.
1군 생존이 만만치 않은 상황. 하지만 조원태는 오히려 이런 상황을 피하지 않는다. "LG의 좌완진이 막강하지만, 여기서 이기지 못한다면 어디 가서도 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겨내는 상상을 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군 전역 프로그램인 '제로 베이스 훈련'에 이어 지난 마무리캠프와 오프시즌을 거치며 몸 상태를 완벽히 끌어올린 조원태. '황금의 03년생' 대열에 마지막으로 합류할 그가 '제2의 송승기' 같은 2년 연속 좌완 히트상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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