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의 '진검승부'는 역시 슈퍼 위크에서 결정나게 됐다.
지난 14일 개막한 LCK컵에서 24일 현재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은 각각 9포인트씩 나눠 가지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바론 그룹의 경우 올 시즌도 강력한 양강 후보로 꼽히는 젠지와 T1이 각각 4승과 3승으로 앞서 가고 있지만, 농심 레드포스와 DN 수퍼스, 브리온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양극화 구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장로 그룹은 디플러스 기아가 3승1패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BNK 피어엑스,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DRX가 모두 1승 이상을 거두며 다소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그룹의 균형이 잡힌 셈이다.
젠지는 모든 라인업이 그대로 잔류하면서 4경기를 하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지난 시즌 29승 1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챔피언에 올랐던 플레이를 2년 연속 이어가고 있으며 T1은 새로운 멤버인 '페이즈' 김수환이 짧은 시간 안에 팀워크에 잘 녹아들면서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지켜내고 있다. 디플러스는 '스매쉬' 신금재와 '커리어' 오형석 등 챌린저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신예들이 역시 기존 멤버들과 빠르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반면 '카나비' 서진혁과 '구마유시' 이민형 등 두 네임드 멤버를 새롭게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던 한화생명은 개막 첫 주에 T1과 농심에 잇따라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주차에 브리온과 DN 수퍼스를 모두 2대1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 지난해 롤드컵 준우승의 파란을 일으켰던 KT 역시 아직 새로운 멤버들과 손발이 맞지 않고 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부터 시작되는 3주차는 승리팀이 승점 2점을 가져가는 슈퍼 위크이기에, 그룹별 점수 차이가 나면서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드의 팀들이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벌이기에 포스트시즌급의 긴장감이라 할 수 있다. 28일부터 2월 1일까지 매일 1경기씩 브리온과 DRX, DN과 BNK, 농심과 KT, T1과 디플러스, 젠지와 한화생명이 각각 맞붙을 예정인데, 현재까지의 페이스로는 하위 시드는 장로 그룹, 상위 시드는 바론 그룹의 우세가 예상되기에 30일 3번 시드가 만나는 농심과 KT전이 그룹의 명운을 좌우할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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