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승우 외면' 헹크 신임감독, 韓 오현규도 '플랜 제외' 오히려 좋아!…EPL 풀럼 "긍정적 협상" 배경
by 윤진만 기자
EPL 풀럼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 영입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UEFA 유로파리그·SNS, 스포츠조선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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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현규 SNS 캡처<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25·헹크)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풀럼과 링크가 뜬 건 팀내 입지 변화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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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2024년 7월 스코틀랜드 클럽 셀틱에서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뒤 1년 반 동안 주력 공격수로 맹활약했지만, 지난달 니키 하이옌 감독이 경질된 토르스텐 핑크 감독 후임으로 헹크 지휘봉을 잡은 뒤론 벤치에 앉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오현규는 하이옌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클럽 브뤼허와의 벨기에프로리그 20라운드 홈 경기(3대5 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하프타임에 로빈 미르솔라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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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0-2로 끌려가던 전반 24분 이라 소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팀이 추가실점해 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첫번째 '교체 희생양'으로 선택을 받았다. 헹크는 오현규를 벤치로 불러들인 후반에 2골을 따라붙어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결국 3대5로 졌다.
니키 하이옌 헹크 감독. AFP연합뉴스
짧은 겨울 휴식기를 마친 오현규는 지난 18일 쥘터 바레험전 출격을 노렸다. 하지만 하이옌 감독은 오현규를 교체명단에 넣어두고 미르솔라를 선발로 기용했다. 팀이 1대2로 패한 경기에서 일본인 윙어 이토 준야 등이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고, 오현규는 9월1일 쥘터 바레험전(3대2 승) 이후 16경기만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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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배제'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이었다. 오현규는 26일 세르클러 브뤼허와의 홈 경기에서도 같은 신세를 면치 못했다. 팀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군 소속 2004년생 공격수 아론 비부트를 오현규 대신 톱으로 기용하는 변화를 감행했다. 이라 소르의 전반 선제골로 앞서가던 헹크는 후반 추가시간 94분 피에테르 게르켄스에게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벨기에 출신 하이옌 감독은 2019~2020시즌 벨기에 클럽 신트트라위던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시절 당시 팀 소속이었던 이승우(현 전북)가 "적응이 더 필요하다"라는 이유로 주전에서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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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매체 '뵈트발 벨기에'는 헹크가 혹여나 발생할 부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러 오현규를 두 경기 연속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추측했다. 오현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2800만유로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았지만, 슈투트가르트 구단에서 과거 무릎 부상 이력을 문제삼으며 이적이 최종 무산된 바 있다.
사진캡처=헹크 SNS
오현규는 헹크 입단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하는 굴욕을 겪었다. 벨기에 매체는 오현규가 하이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줄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튀르키예 매체는 튀르키예 클럽 베식타시가 오현규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그런 가운데 26일 풀럼과 EPL 풀럼이 오현규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는 풀럼이 PSV 에인트호번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 영입에 이적료 2800만파운드를 비드했다는 기사에 "풀럼은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와도 긍정적인 협상을 나누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영입에 실패한 페피 영입에 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이라기보단 두 공격수를 동시에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은 오현규는 헹크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마우로 실바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EPL 23라운드 현재 승점 34(10승4무9패)로 7위에 위치했다.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넘볼 위치에 오른 돌풍팀이지만, 23경기에서 32골에 그친 공격력은 문제로 지적됐다. 올 시즌 풀럼의 리그 최다득점자는 8골을 넣은 해리 윌슨이다. 멕시코 베테랑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는 5골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노리는 모양새다. 미국 국가대표인 페피는 올시즌 네덜란드에레디비시 15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고 있다.
오현규가 풀럼 유니폼을 입으면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거 17호이자 풀럼 역대 한국인 2호 선수로 등극한다.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풀럼에서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