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7197억+α!" 디섐보, 너마저? 켑카 떠난 LIV 생사기로…그런데 새 행선지는 PGA 아닐수도?
by 박상경 기자
◇PGA의 복귀 지원 프로그램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브라이슨 디섐보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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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IV 골프가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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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36·미국)가 미국 프로골프투어(PGA) 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떠난 데 이어 브라이슨 디섐보(33·미국)의 이탈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다. PGA가 켑카 복귀를 알리면서 밝힌 복귀 지원 프로그램 조건에 의하면, 디섐보는 욘 람(32·스페인), 캐머런 스미스(33·호주)와 함께 혜택을 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람과 스미스는 명확하게 거절 의사를 밝힌 상황. 그러나 올해로 LIV골프와 계약이 만료되는 디섐보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디섐보는 PGA 발표 후 SNS를 통해 출구 표지판 앞에 선 자신의 사진과 더불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건가'라는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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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센셜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각) 'LIV가 디섐보의 거취 결정이 임박함에 따라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GA는 디섐보에게 켑카와 같은 조건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한을 내달 3일로 못박았다. 이런 가운데 디섐보는 LIV에 남는 조건으로 5억달러(약 7197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LIV 잔류 조건으로 5억달러 이상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PGA는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LIV골프와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양측의 입장차가 너무 크다"며 부정적 시선을 내비쳤다. 에센셜스포츠는 '이 발언으로 중간지대는 없어졌다'며 'LIV는 합병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핵심 선수를 어떻게든 지켜야 하는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섐보가 잔류한다면 향후 협상에서 영향력과 신뢰도,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켑카의 이탈에 이은 또 다른 명예 실추를 감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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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가 PGA, LIV가 아닌 '제3의 행보'로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골프채널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디섐보가 투어에 소속되는 대신 유튜버로 활동하며 메이저 대회에만 출전하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9차례 PGA투어 우승 및 2020년과 2024년 US오픈 우승 등 그간 자신이 쌓은 경력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디섐보는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골퍼 중 한 명이다. 엄청난 장타력 뿐만 아니라 정교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팬심을 사로 잡았다. 26일 현재 디섐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60만명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 업로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라운드 영상 조회수는 1694만여회에 달한다.
◇일각에선 디섐보가 투어 소속 대신 유튜버 활동과 메이저 대회 출전을 병행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