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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위 삼고 싶은 '스승' 콘테, 뜨거운 재평가→EPL 마지막 우승 '선물' 첼시 재회…UCL 운명의 충돌, 신임 로세니어 "매우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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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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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전 스승인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첼시(잉글랜드)와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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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의 챔피언 나폴리는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다.

36개팀이 참가하는 UCL 리그 페이즈에선 팀당 8경기씩을 치른다.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행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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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물러설 수 없는 운명의 만남이다. 첼시는 직행 마지노선인 8위(승점 13), 나폴리는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25위(승점 8)에 위치해 있다. 나폴리는 무조건 이겨야 PO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첼시의 상황도 미묘하다. 클럽 월드컵 우승을 선물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구단과의 마찰 끝에 하차했다.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는 3연승으로 순항중이지만 콘테 시절의 향수는 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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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두 시즌 첼시를 이끌었다. 열매는 달콤했다.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번째 시즌에는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첼시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휘하의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이별하게 됐다.

AF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그러나 첼시가 EPL에서 우승한 것은 콘테 감독이 마지막이었다. 영국의 'BBC'는 28일 '첼시는 콘테 감독이 이끌었던 2016~2017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나폴리와의 경기는 이러한 사실을 더 상기시켜 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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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세니어 감독은 콘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감독을 제외하고 첼시를 이끄는 7번째 정식 감독이다. 그는 지난 6일 첼시 사령탑에 선임됐다.

첼시와 나폴리의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콘테 감독이 화두였다. 로세니어 감독은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 우선 선수 시절 그는 훌륭한 축구 선수였다. 감독으로서도 놀라운 경력을 쌓았고, 지금도 여전히 훌륭한 감독"이라며 "선수 시절 그의 열정이 팀 전체에 전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 때 첼시의 경기 방식을 보면서 느꼈던 열정, 특히 수비적으로 매우 견고했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후 얼마나 훌륭한 감독인지 증명해 보였다. 지난해 나폴리에서 거둔 놀라운 우승을 포함해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부연했다. 콘테 감독은 2023년 3월 토트넘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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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 사령탑에 선임됐고, '우승청부사'답게 첫 시즌 세리에A 정상을 찍었다. 콘테 감독은 '무관'의 아픈 기억이었던 토트넘 사령탐 시절 손흥민을 유독 아꼈다.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한 그는 "만약 내 딸의 남편감을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을 고를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콘테 감독은 첼시와의 재회에 대해 "우리는 훌륭한 비전과 승리 정신, 그리고 승리에 대한 똑같은 열망을 가진 환상적인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로세니어 감독이 콘테의 길을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나 우리의 목표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없이 9년을 보낸 것이 너무 긴 시간인지 아닌지는 결국 팀, 코칭 스태프, 그리고 구단의 하부 구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재평가가 마냥 싫지는 않은 눈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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