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ENA·SBS Plus '나는 SOLO' 30기가 베일을 벗었다. 이번 기수는 시작부터 결이 달랐다. 감성적인 '에겐남'과 박력 넘치는 '테토녀'가 한 공간에 모이면서, 첫 회부터 분위기가 확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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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나는 SOLO'에서는 경기도 양평에 마련된 '솔로나라 30번지'가 공개됐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공간에 먼저 등장한 솔로남들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영수는 'BTS 지민 닮은꼴'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또렷한 이목구비와 단단한 피지컬을 드러냈고, 밝고 유쾌한 성격의 상대를 원한다고 밝혔다. 영호는 긍정적이고 자존감 높은 여성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경기 광주 자택과 부산 오피스텔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영식은 친구의 배웅 속에 등장해 5년 차 변호사라는 직업을 공개했다. 밤과 주말에도 일하는 생활을 이해해 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영철은 11년 연애 끝에 이별하며 15kg이 빠졌다는 사연을 전했고, 광수는 K과고 조기졸업과 서울 명문대 출신이라는 이력과 함께 최근 경기도 화성에 40평대 아파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철은 개업 4년 차 세무사로 결혼을 생각했던 연인과 부모 반대로 헤어진 아픈 경험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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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솔로녀들의 등장은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영숙은 제약사 브랜드 매니저로 등장해 "타깃을 정하면 직진한다"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정숙은 하이힐을 신고도 흔들림 없는 걸음으로 등장해 경찰이라는 직업을 공개했고, "여자치고 센 편이라 센 분들과는 안 맞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순자는 족자를 맨손으로 찢으며 킥복싱과 복싱을 즐기는 '리얼 테토녀'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영자는 '아이유 닮은꼴' 비주얼과 달리 대형 건설사 현장 관리 감독자라는 반전 이력을 공개했다. 소개팅만 100번 넘게 했다는 고백과 함께 순환 근무의 고충을 전하며 현실 공감을 자아냈다. 옥순은 무용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로, 네 자매 중 유일한 미혼이라는 사실과 함께 결혼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캐나다 출신 현숙은 자기계발과 도전을 이유로 한국에 왔다며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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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장면은 이 지점에서 갈렸다. 솔로녀들이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동안, 솔로남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수줍은 목례로 반응했다. 극명한 온도 차에 출연자들 스스로 "에겐남·테토녀 특집 아니냐"며 기수의 색깔을 정의했다.
첫인상 선택에서는 감정의 흐름이 더 분명해졌다. 영숙은 영수에게 직진했고, 정숙은 상철과 손하트를 만들며 설렘을 높였다. 순자 역시 영수를 택했고, 영자는 웃는 인상이 인상적이었다며 영식을 선택했다. 옥순도 영식을, 현숙은 상철을 선택하면서 영수·영식·상철이 나란히 2표씩을 얻었다. 반면 영호·영철·광수는 0표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희비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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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동 과정에서는 영자의 반전 매력이 폭발했다. 역대급으로 작은 캐리어를 번쩍 들고, 1종 면허와 툭툭이 운전 경험을 공개하며 운전까지 리드하자 MC 데프콘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대로 영식의 급가속 운전에 옥순은 마음을 접는 모습을 보이며 미묘한 균열도 드러났다.
본격적인 관계의 윤곽은 이제부터다. 극과 극의 성향이 만들어낼 30기의 로맨스는 2월 4일 방송에서 이어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