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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 바람에 피부 건강 '비상'…'뷰티 디바이스'로 보습·탄력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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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에는 메마른 칼바람이, 실내에는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바람이 피부를 괴롭히는 계절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피지선과 땀샘이 위축돼 피부 표면의 지질막 생성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수분이 쉽게 증발하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생긴다. 각질이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부에 남아 껍질이 벗겨지는 것처럼 하얗게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 건선, 주름도 겨울에 더 많아진다. 특히 고지혈증 약을 장기간 복용 중인 경우, 피부건조증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습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에 더 각별한 피부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CES 2026 뷰티테크 부문과 디지털헬스 부분에서 각각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한 '스카 뷰티 디바이스(Scar Beauty Device)'가 상처 부위를 커버하는 파우더를 분사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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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각질 제거는 물론 화장품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효과적으로 수분과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뷰티 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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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뷰티 디바이스는 '성수기'를 맞는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에이피알의 홈뷰티 디바이스 매출 역시 겨울에 접어드는 매년 4분기에 대폭 상승하는 패턴을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셀프 케어' 트렌드가 뷰티 분야에서도 '홈케어' 보편화로 이어지는 추세다. 시간·비용 부담으로 전문 관리 대신 실속 있는 셀프 케어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며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지그재그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11월 4일 뷰티 디바이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34배 급증했다. 뷰티 디바이스가 보습과 트러블 해결은 물론, 피부 탄력 강화로 '슬로 에이징' 트렌드에도 맞아 떨어지며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 뿐 아니라 제약·건강가전업계에서도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으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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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젬의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올인원'. 사진제공=세라젬
세라젬은 지난달 피부 탄력, 피부 결, 미백, 진정 등 주요 피부 고민을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올인원(Medispa All in One)'을 선보였다. 전문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는 5대 핵심 관리 기술(듀얼초음파·EP·고주파·미세전류·LED)을 하나의 기기로 집약한 뷰티 디바이스다.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따른 1~4단계의 세밀한 조절과 안정적인 출력으로 전문가 수준의 케어 루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국제약이 지난해 출시한 '마데카 프라임 맥스'는 2023년 출시한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크리스탈 브라이트닝, 다이나믹 흡수, 하이퍼 탄력 세 가지 모드가 탑재됐고, 각 모드별로 3분 케어가 가능하다. 또한 한 가지 모드에 두 가지 이상의 기술들을 탑재한 멀티 콤바인 기술을 적용했고,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한국콜마의 AI 기반 '스카 뷰티 디바이스(Scar Beauty Device)'. 사진제공=한국콜마
AI 등 첨단 기술 발전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도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들이 대거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 중 한국콜마의 AI 기반 '스카 뷰티 디바이스(Scar Beauty Device)'는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과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한 기기로 해결하는 원스톱 통합 디바이스로, AI 빅데이터와 압전 미세 분사 기술(Piezo-Electric Plating)이 핵심이다. 상처 부위를 스마트폰 앱으로 촬영하면 AI 알고리즘이 상처 유형을 12가지로 분류하고 상태를 정밀 분석해 상처에 맞는 치료제를 압전 미세 분사기술로 정밀 분사한다. 동시에 사용자 피부톤에 맞춘 180여 가지 색상을 조합해 최적의 커버 메이크업 파우더를 분사하게 된다.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치료제 분사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중 기술 론칭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의 '케이(K)뷰티 산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140억달러(약 20조1000억원)에서 2030년 898억달러(약 129조2000억원)로 연평균 26.1% 성장할 전망이다. LG경영연구원은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2022년 1조 6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3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홈 케어 열풍,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의 대중화에 대해 비대면 소비 문화와 개인 맞춤형 케어 트렌드가 결합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가 출시되면서, 세분화된 케어가 가능해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강도나 지나친 사용 시간 등으로 인해 색소침착 등의 피부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디바이스를 선택하고 적절한 강도와 빈도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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