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를 점령했다.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막을 내렸다. EPL은 8장이 걸린 16강 직행 티켓 가운데 무려 5장을 차지했다.
아스널이 8전 전승, 1위(승점 24)로 리그 페이즈를 통과한 가운데 리버풀(3위·승점 18·6승2패), 토트넘(4위·승점 17·5승2무1패), 첼시(6위), 맨시티(8위·이상 승점 16·5승1무2패)가 16강에 올랐다.
36개팀이 참가한 리그 페이즈에선 팀당 8경기씩을 치렀다.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행을 가린다. 또 다른 EPL 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2위(승점 14·4승2무2패)를 차지해 PO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2위·승점 21·7승1패), 첼시, 맨시티와 승점이 같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5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7위)도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인 파리생제르맹(PSG·11위·승점 14·4승2무2패)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9위) 인터 밀란(10위·이상 승점 15·5승3패), 유벤투스(13위·승점 13·3승4무1패) 등 전통의 강호들은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UCL PO는 2월 1, 2차전이 열린다. PO 대진 추첨은 30일 열린다. 16강 토너먼트는 3월 시작된다.
토트넘의 16강 직행은 이변 중의 이변이다. 토트넘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최종전에서 콜로 무아니와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리그컵과 FA컵에서 조기에 탈락한 토트넘은 EPL에서 14위에 위치, 강등 걱정을 하고 있다. UCL은 달랐다. 위기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생명 연장'을 했다. 영국의 'BBC'는 '이번 승리가 모든 팬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할 수도 있다. 일부 팬들은 유리한 대진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6강 진출은 적어도 프랭크 감독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안방에서 카이라트, 첼시는 원정에서 나폴리를 각각 3대2로 물리쳤다. 맨시티는 갈라타사라이를 2대0으로 제압했다. 김민재가 퇴장 징계로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은 PSV 아인트호벤을 2대1로 꺾었다. 이강인이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PSG는 뉴캐슬과 1대1로 비겼다.
조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은 '기적'을 연출했다. 벤피카는 최종전에서 '난적' 레알 마드리드에 4대2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추가시간 2명(아센시오, 호드리구)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한 가운데 53분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이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 골의 위력은 컸다. 승점 9점(3승5패)의 벤피카는 골득실에서 마르세유 등에 앞서 24위로 턱걸이했다. 반면 벤피카에 발목이 잡힌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직행 티켓을 놓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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