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102세 동갑내기 노부부가 같은 날 태어난 사실과 함께 장수 비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구에 사는 원관진(102)·은하진 부부는 1924년 3월 26일 같은 날 태어나 현재 76년 동안 삶을 함께 하고 있다.
1950년 농부였던 원관진은 이웃 마을 출신의 은하진과 인연을 맺었으며 다섯 자녀를 키웠다. 현재 장남은 74세, 막내딸은 59세이며, 증손주도 여럿 두고 있다.
부부는 서로 다른 생활 습관에도 불구하고 70년 넘게 화목하게 살아왔다.
원관진은 아침 8시에 일어나 시장을 다니고 친구들과 카드놀이를 즐기며 하루를 보내는 반면, 은하진은 오전 6시에 일어나 집안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식습관도 다르다. 원관진은 단 것을 좋아하고 채식을 선호하는 반면, 은하진은 고기를 즐기며 예전에는 매일 전통주를 마시기도 했다.
막내딸은 "아버지가 단 음식을 좋아해 요리할 때 설탕을 더 넣는다. 최근에는 채식을 즐기며 매 끼니 반 그릇 이상의 밥을 드신다. 술은 전혀 하지 않는다. 반면 어머니는 고기를 좋아하고 예전에는 전통주를 많이 드셨다. 지금은 조금만 맛보게 한다"고 전했다.
큰아들은 부모의 장수 비결을 '태도'에서 찾았다.
그는 "두 분은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자기 삶에만 집중한다. 그것이 오래 사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들의 삶의 철학은 중국 온라인에서 큰 울림을 주었다.
네티즌들은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생의 많은 문제는 쓸데없이 끼어들면서 생긴다", "간섭하지 않으면 근심이 줄고, 효심 깊은 자녀가 있으면 더 좋다", "진정한 불로장생 부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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