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유지태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한명회를 그려나갔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지태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한명회를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100㎏를 유지했고, AI(인공지능)로 이미지를 돌려보기도 했다"라고 했다.
2월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지태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 분했다.
유지태는 작품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작품에 휴머니티가 담겨 있어서, 잘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저번에 간담회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명회가 악의 축 역할을 해야 해서 나름 열심히 해봤는데, 제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극 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도 언급했다. 유지태는 "예전에 '황진이' 때 기골이 장대한 거인의 느낌을 그리려고 했다. 당시 머리를 살짝 당겼더니 강한 인상이 나오더라. 이걸 장 감독님한테 말씀드리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눈을 당겨서 테이핑을 했다"며 "전 원래 선한 사람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그는 '비질란테' 촬영을 위해 체중을 84~85㎏에서 2~3개월 만에 100㎏로 증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지태는 "처음에는 장 감독님이 한명회의 체구가 더 작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딱 이 정도가 괜찮을 것 같았다. 안 그러면 금성대군(이준혁)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며 "영화에서의 모습이 지금보다 5㎏ 정도 더 나가는 상태인데, 영화에서 몸이 더 커 보이는 건 아무래도 관복에서 주는 위압감 때문인 것 같다. 수염의 결도 거칠고, 터프하게 스태프 분들이 잘 만들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한명회의 이미지를 보고 싶어서, AI를 돌려서 이미지 생성을 해봤다"며 "AI는 한명회라는 인물을 어떻게 알고 있을지가 궁금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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