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유지태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유해진의 매력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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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유해진은 비열하면서도 순수하고 섹시한 매력을 갖고 있다"며 "굉장히 예술가적 면모도 있다"라고 했다.
2월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지태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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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는 장 감독과 첫 작업을 함께 한 소감에 대해 "감독님과 저는 충무로 세대니까, 남산에서 인사드렸던 기억이 난다(웃음). 감독님은 서민의 애환을 가장 잘 느끼고 그릴 수 있는 연출자다. 또 글을 쓸 때도 아이디어가 너무 신선해서 팍팍 나오는 스타일이다. 가만히 있다가도, 어떻게 저렇게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신기하다"고 전했다.
유해진과는 '주유소 습격사건'(1999) 이후 오랜만에 재회했다. 유지태는 "유해진의 화양연화 시절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영화는 공동작업이지 않나. 배우 한 명의 장점을 100% 담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장 감독님은 유해진의 장점을 영화에 많이 녹여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제 개인적으로는 유해진이 아직 대중에게 안 드러난 매력도 있다고 느낀다. '이끼'에서 보여준 비열함과 순수함, 섹시함도 있고, 굉장히 예술가적 면모도 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코믹한 이미지는 일차원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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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 분위기를 떠올리며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했지만, 라포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많진 않았다. 저는 팩트만 전달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한번 '너 외롭지?'라고 말씀하셨던 적 있었는데,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제 역할 자체를 유지하는 게 중요했고,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