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올 연말 출범하는 WTGL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가 공동 설립해 스크린골프 기반의 TGL을 운영 중인 TMRW스포츠는 오는 12월부터 여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WTGL 출범을 알렸다. 두 번째 시즌에 접어든 TGL이 어느 정도 안정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하에, 여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리그를 출범해 붐업을 가속화 시키겠다는 심산이다. 코다를 비롯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소속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WTGL은 현재까지 세계랭킹 1위인 지노 티띠꾼(태국)을 비롯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 로티 워드(이상 영국), 로즈 장, 렉시 톰슨(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영입했다. 이들은 TGL과 마찬가지로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 방식은 TGL과 마찬가지로 트랙맨을 활용한 드라이버, 아이언샷에 이어 자체 변형 가능한 그린 주변으로 옮겨 숏게임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복잡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지 못하는 건 엄청난 손실이라고 본다. 골프 발전을 위해선 이보다 더 좋은 방법(혼성경기)은 없을 것"이라며 "남녀가 똑같은 경기장에서 똑같은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건 아마도 혁명적인 일이 됐을 것"이라고 TGL과 WTGL의 별도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올 시즌 준비에 집중하느라 아직까지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여러 세부 사항에 대해 조율 중인 것 같다. 조만간 내 선택지를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코다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15승을 거뒀다. 투어에서 가장 많은 갤러리를 거느린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만약 그가 WTGL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이는 (WTGL에) 매우 큰 실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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