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키운 '핫 루키' 배우들이 장르와 플랫폼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들며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또렷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마다 인상을 남긴 이들은 2026년에도 대세 흐름을 이어갈 주역으로 꼽힌다.
가장 먼저 시선을 모으는 얼굴은 배우 문상민이다.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로맨스와 코미디, 진중한 감정선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로코 대군'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영혼이 뒤바뀌는 설정 속에서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상민은 오는 2월 2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예고한다. 현실에 주저앉은 청년 경록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하며 청춘 멜로의 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확신의 대세'로 자리 잡은 배우 추영우의 행보도 눈부시다. JTBC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와 '광장', tvN '견우와 선녀',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까지 2025년 한 해 동안 쉼 없는 활약을 펼쳤다. 메디컬부터 누아르, 판타지 로맨스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소화력으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는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로 정통 멜로에 도전한다. 수영선수의 꿈을 접고 기계공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민재 역을 맡아 김소현과 새로운 로맨스를 그려낸다.
신시아 역시 빠질 수 없다. 영화 '파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젠지 세대의 지지를 얻은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그랜드 갤럭시 호텔'로 차기 행보를 이어간다.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 호텔 지배인 상순 역으로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 도전하며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했다.
배우 김민주는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전직 호텔리어 출신 구옥 스테이 매니저 모은아 역을 맡아 박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첫사랑의 기억과 현재의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아련한 청춘 로맨스를 완성할 전망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영화 '청설' 등에서 보여준 감정 연기의 밀도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홍화연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SBS '보물섬', ENA '당신의 맛', 티빙 '러닝메이트'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그는 tvN 새 드라마 '은밀한 감사'에 합류한다. 카리스마 감사실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오피스 로맨스 속에서 프로페셔널한 감사실 직원 박아정 역을 맡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핫 루키'들의 2026년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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