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충격적인 징계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16팀 중 절반 이상인 9팀이 승점이 삭감된 채 시즌을 시작한다. 중국축구협회(CFA)는 29일(한국시각) 부패척결 특별 회의를 통해 각 구단과 선수에 대한 징계 조치를 발표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상하이 선화, 톈진 진먼후는 승점 10 삭감 및 100만위안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칭다오 하이뉴는 승점 7, 허난FC, 산둥 타이산은 승점 6, 저장FC, 베이징 궈안, 상하이 하이강, 우한 싼전은 승점 5, 창춘 야타이는 승점 4, 메이저우 하카는 승점 3이 삭감되는 징계를 받았다. 구단 외에도 승부조작 등을 이유로 73명의 선수를 영구제명하는 처분도 내렸다.
CFA는 중국 축구계의 승부조작, 도박, 부패 척결을 이유로 조사를 거쳐 특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시작된 회의는 저녁까지 이어진 가운데, 중국 축구계가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과가 발표되자, 상하이 선화, 상하이 하이강 등은 잘못을 인정하고 CFA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베이징은 달랐다. 2017년과 2021년의 스포츠맨십 위반 및 경기 중 비신사적 행위, 개인 이익을 위한 부정 행위 가담 등으로 승점 삭감 및 40만위안 벌금 처분을 받은 베이징은 CFA 발표 직후 SNS를 통해 '뿌린 대로 거둔다! 하늘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글은 1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정부 및 행정 조직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는 중국 축구계의 이전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반응으로 주목을 받았다.
선수 반발도 이어졌다. 우한 백업 골키퍼 우페이는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뒤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징계를 수용한 건 이 사회에서 저항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라며 "징계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확인했을 때는 충격과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가 어떻게 승부를 조작하나. 나는 시즌 몇 경기만 뛰는 경우가 많았다. 휴식 때 오락을 즐기고, 카드 게임을 하고 월드컵을 시청한다. 이건 합법적 활동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우페이 외에도 11일 전 2부리그팀인 창춘 시두 지휘봉을 잡은 전 국가대표 왕통도 '사악한 부정행위에 가담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징계를 받은 구단 팬들도 동요하고 있다. 승점 삭감 및 벌금 처분이 올 시즌 성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그동안 승부조작 의심을 받아온 선수들의 이름이 영구제명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또 다른 징계 명단이 발표되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눈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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