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토트넘 동료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LA FC)의 길을 따라 독일을 떠나 미국프로축구(MLS)에 진출했다.
MLS 클럽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는 30일(한국시각) 독일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소속 공격수 베르너를 완전 이적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정 선수'로 2028년 6월까지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구단은 "이는 새너제이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영입"이라며 "베르너는 국제 선수 명단 슬롯을 차지한다.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 발급이 완료되면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계약이라 이적료는 없다.
브루스 아레나 새너제이 감독 겸 단장은 "베르너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 팀에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새너제이에 합류하는 것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모처럼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구단과 지역 사회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뛰어난 기량과 경험, 그리고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들뜬 소감을 말했다.
베르너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올라 라이프치히, 토트넘, 첼시, 슈투트가르트 등에서 뛰었다. 총 451겨기를 뛰어 154골을 넣었다. 빠른 속도오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터보 티모'라는 별명을 지닌 베르너는 양쪽 윙, 섀도 스트라이커, 센터 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 임대 시절엔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새너제이와 LA FC는 같은 서부지구에 속했다. 2025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MLS LA FC에 입단한 손흥민과 베르너는 4월 20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우정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새너제이전에서 1골을 넣으며 4대2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 2025시즌 MLS 기록은 13경기 12골, 역대급 데뷔 임팩트를 남겼다.
베르너는 "미국으로 가는 건 큰 결정이지만,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다. 경기장과 시설들이 정말 훌륭하다. 게다가 리그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브루스 감독 같은 경험 많은 분이 독일까지 직접 와서 나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것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팬들은 내가 매 경기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제가 뛰었던 모든 클럽에서 저는 항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었고, 결국에는 항상 그 목표를 달성했다. 내가 새너제이에 오고 싶은 이유도 바로 우승을 위해서다"라고 했다.
베르너는 2024~2025시즌 손흥민 등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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