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시즌 LG 트윈스의 1선발로 13승을 거뒀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게 가장 인상적인 LG의 이미지는 단단한 팀워크였다.
총액 140만달러(계약금 30만, 연봉 90만, 인센티브 20만)에 재계약한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혼란 속에서도 안전하게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에 도착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각) 첫 불펜 피칭에서 70% 정도로 가볍게 25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체크. 주무기인 투심은 132~138㎞를 형성했다. 투심과 스위퍼의 좌,우 수평 무브먼트에 포커스를 맞춰 체크를 했는데 효율적인 수치가 나왔고 로케이션도 잘 형성돼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따뜻한 나라에서 몸을 잘 만들어온 것이 그대로 보이는 피칭이었다"라며 호평.
재계약에 대해 치리노스는 "다시한번 기회를 얻게돼 기쁘다"면서 "팀 분위기가 워낙 좋은 게 재계약을 결심한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스프링캠프에서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이번 시즌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시즌을 보낸 LG의 이미지는 원팀이었다. 치리노스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팀 케미스트리다. 선수들 간 단합이 잘 돼 있고 서로 많이 도와준다"며 "그런 분위기가 지난 시즌 강렬하게 남았고, 성공하는 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KBO리그를 한시즌 보내고 느낀점은 자주 만나기 때문에 전력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치리노스는 "KBO리그는 10개 팀이 계속 맞붙기 때문에 같은 타자들을 자주 상대한다. 그래서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경기를 통해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계속 복습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배움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생활도 만족. "여자친구와 서울 여러곳을 다녔고, 특히 명동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 치리노스는 "문화적으로도 잘 적응했고,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했다.
올시즌 목표를 묻자 치리노스는 "승수와 이닝을 늘리는 게 목표다. 특정 숫자를 말하기 보다는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뒤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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