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통해 PGA투어 복귀전을 치른 켑카가 첫날 부진한 활약에 그쳤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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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관심이 집중됐던 브룩스 켑카(미국)의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복귀 첫 날, 결과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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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6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 102위에 그쳤다.
2022년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4년여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켑카는 4번홀(파4)에서 3.3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파 행진으로 이어가면서 선방하는 듯 했지만, 13번홀(파5)에서 3.1m 파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보기를 추가했다. 켑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2.2m 거리에 붙였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한 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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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LIV골프로 이적했던 켑카는 지난해 계약 해지 후 타이거 우즈의 주선 하에 PGA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PGA투어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켑카의 복귀를 받아들였다. 대신 켑카에게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 제외 및 향후 5년 간 투어 지분 보조금 수령 불가, 500만달러(약 73억원)의 자선기금 출연 등의 조치를 내렸다.
◇PGA투어는 켑카를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받아들였지만, 내부에선 여전히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켑카가 향후 5년 간 평균 30권 안에 들고 50세까지 PGA투어 지분을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잠재적 수입 손실은 5000만달러(약 724억원)에서 최대 8500만달러(약 124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복귀 프로그램에 따른 재정적 손실은 사실상 벌금 개념으로 스포츠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LIV골프 이적 당시 받았던 금액을 모두 토해내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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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에도 켑카는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분명 (내 복귀를) 기뻐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화를 내는 이도 있을 것"이라며 "금전적으로는 가혹한 처벌이지만, 투어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히 이해한다. 고통을 주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긴 바 있다"고 말했다.
켑카의 복귀를 둔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일본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켑카의 복귀를) 알았다. 깜짝 놀랐다. '돌아올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PGA투어에서 선수들에게 설명 없이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건 의문스럽다. 적어도 나는 그런 규칙이 생길 줄 몰랐다"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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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스코스(파72·7258야드)에서 1라운드를 마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이날 보기 없기 버디 10개로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출전한 김시우와 김성현은 각각 4언더파 68타로 윌 잴러토리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3위, 이승택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로즈는 첫날 버디 10개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자리 잡았다. AP연합뉴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