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난해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 접수된 인권 침해 및 비리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80.5% 증가했다.
30일 스포츠윤리센터는 2025년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 대응 체계 변화와 2026년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현재 스포츠윤리센터는 3실 10팀 5개 지역사무소 체제로 현재 정원 54명 등 총 8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6년 예산은 106억원(13% 증액)으로 체육계 인권침해·비리에 대한 신고 접수 및 조사 상담 및 피해자 지원 사업 예방교육, 인권보호관, 실태조사 체육인 징계정보시스템, 통합신고 관리 시스템 운영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지난해 가장 큰 변화는 체육인들이 실제로 센터를 믿고 찾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면서 "2020년 센터 설립 이후 매년 40% 이상 신고 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2025년 신고 건수는 1536건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상담도 6597건으로 전년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단순히 사건이 늘었다기보다 찾아가는 상담 확대, 온라인 신고채널 고도화, 무엇보다 가명조사 체계를 통해 센터에 대한 체육인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익명성과 신뢰가 확보되면서 '맘 놓고 신고해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박 이사장은 "사건은 늘었지만 처리 속도는 빨라졌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 처리 노력을 통해 2025년 기준 평균 사건처리일 수는 122일로 2024년 대비 30일을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여성 대상 성폭력 등 중대 사건에 대해 지난해 중대 사건 전담 태스크포스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부터 이를 '특별조사팀'으로 정식 조직화해 경찰과 해바라기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 이후 피해자의 회복 역시 중요 과제로 삼았다. 2025년 한해 동안 법률·의료·심리상담·임시주거·체육활동 비용 등 맞춤형 피해자 지원이 진행됐다.
박 이사장은 사전 예방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센터가 제공하는 법정의무교육 이수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그동안 체육단체에만 맡겨졌던 교육 이수 관리를, 센터가 독려하고 있다"면서 "2025년 12월 한 달간 공문 및 문자를 통해 직접 이수율 관리를 한 결과, 약 6만명이 추가 이수해 이수자 수가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는 성과도 소개했다. 또 "향후 인권강사의 대면·현장 교육을 대폭 강화해가겠다. 올해는 90명의 인권 강사를 통한 현장 교육을 전년 대비 20% 확대한 700회 이상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박 이사장은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인이 안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권익보호 기관"이라면서 "2026년에는 현장 중심 피해 예방, 중대 사건의 신속한 처리, 예방 교육 강화를 통해 체육 현장에서 체감되는 인권 보호와 공정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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