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음 속에는 설렘과 각오가 가득하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무대로 향하는 태극전사들은 두근거림을 품고 선전을 다짐한다.
'빙속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계올림픽 선수단 본진 일원으로 이탈리아 출국을 앞두고 "세 번째 올림픽이다. 떨리는 마음은 없는 것 같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확실해진 상태에서 차분하게 출국을 준비했다"고 했다.
2001년생 정재원은 어느새 올림픽만 세 번째인 베테랑이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 팀 추월에서 2위에 올랐고, 매스스타트에선 조력자로 나서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세 번째 무대, 아내로부터 '4년 동안 준비한 모든 거를 후회 없이 쏟아 부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받은 그는 후배들에게 올림픽 무대를 즐기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정재원은 "너무 긴장하지 말고 그동안 훈련해왔던 걸 믿으면서 좀 첫 번째 올림픽을 즐기면서 왔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고 했다.
정재원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조승민(동북고)은 첫 올림픽의 설렘이 있었다. 조승민은 "설레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승민은 과거 정재원과 어린 시절 사진을 찍은 추억도 있다. 존경하던 선배와 함께 대회를 나가는 소감에 대해서는 "신기하다. 어릴 때부터 롤 모델이다. 지금 같은 대표팀에서 훈련할 수 있고, 같이 올림픽 나가는 것이 영광이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스피드스케이팅의 임리원(의정부여고)도 "친구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안 믿긴다고 했다"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했다.
스켈레톤의 김지수와 홍수정도 각오를 다졌다. 김지수는 "4년 동안 준비한 모든 걸 쏟아붓고 오겠다"고 했다. 홍수정은 "첫 올림픽에서 실수를 최소화하고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오겠다"고 했다. 두 선수는 각자의 헬멧 자랑도 했다. 홍수정은 "호랑이를 표현했다. 한국적인 미를 한 번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지수는 "탈춤도, 한글도, 호랑이도 있다"고 했다.
바이애슬론의 최두진은 "가장 잘하는 걸 하러 가니까,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아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세계 무대에서는 부족하더라도 항상 최고니까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라고 하더라. 그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1초라도 줄이기 위해 똑똑하게 잘 하고 오겠다"고 했다.
인천공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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