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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레전드 등번호 이어받았다! 눈빛도 몸놀림도 남다른 19세 이강민, "물건 하나 들어왔다" 사령탑도 찬사 [질롱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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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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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풀고 있는 이강민의 등번호 6번. 김영록 기자
사진제공=KT 위즈
[질롱(호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주 제대로 된 물건 하나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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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개막을 앞둔 '허니문' 기간이다. 모두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희망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는 하나, 이렇게까지 한몸에 찬사를 받는 신인은 흔치 않다. 역대급 레전드도, 칭찬에 인색하다는 코치도, 선수보는 눈으로 이름난 사령탑도, 베테랑 선배도 칭찬 일색이다. '퓨처스 4할타자' 류현인(25) 못지 않은 주목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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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민(19)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유신고 특유의 짧은 머리가 여전하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

학창 시절 현장을 찾아온 레전드 이대호로부터 "몸이 가볍고, 첫 스텝에 바로 던지는게 아주 좋다", "스윙이 아주 야무지다. 타격하는 걸 보는 내가 기분이 좋다. 기가 막힌다"라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출국 직전 만난 이강민은 "영광스럽고 재미있는 촬영이었습니다. 뒤에 이대호 선배님 보고 계시는데 그날따라 팡팡팡 잘 맞아나가더라고요"라며 멋쩍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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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이강민을 칭찬하는 사람은 이대호 말고도 많았다.

사진제공=KT 위즈
선수 시절 류중일의 후계자였던 김태균 KT 2군 감독은 평소 칭찬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마무리훈련-신인 캠프를 거치는 동안 이강민을 지켜본 김태균 감독이 이강철 KT 감독에게 "물건 하나 건졌다. 기본기가 아주 좋다"며 추천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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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역시 공수에서 이강민의 활약을 눈여겨보던 참. 덕분에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이강민이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 오재일의 은퇴, 윤준혁의 보상선수행, 박민석의 방출 등으로 허약해진 KT 내야에 새 바람을 일으킬 주역으로 점찍었다.

캠프에서도 연신 인상적인 몸놀림을 보여주며 김상수 허경민 권동진 등 선배들에게 긴장감과 기특함을 함께 주고 있다. 박기혁 수비코치는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기본적으로 19살 나이치곤 정말 대단하다. 특히 수비는 동나이대에선 최상위일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고쳐야할 부분이 많다"면서 "예를 들면 불필요한 습관이 많고, 또 잔디 위에서의 움직임에 적응도 필요하다. 연습을 많이 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은 "스프링캠프 첫턴인데 깜짝 놀랐다. 요즘 고등학생은 이런 수비를 하나? 싶을 만큼 정말 잘한다. 나한테 질문도 많이 하는 걸 보면 확실히 대성할 자질을 갖췄다"면서 "나나 (김)상수 같은 고참이 해줘야할 역할은, 어린 선수들이 분명히 현실에 막히는 순간이 오고 실수가 나올 때가 있는데 그 상황을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 임한 KT 이강민. 스포츠조선DB
여기에 박경수 주루코치의 등번호 6번까지 물려받았다. 박경수 코치가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6번은 영구결번이 아님에도 아무도 달지 않는 번호였다.

이강민의 잠재력을 지켜본 박경수 코치는 "내 번호를 쓰는게 어떠냐" 권했고, 유신고 시절부터 KT의 열렬한 팬이었던 이강민은 영광으로 받아들였다.

이미 기본기가 다져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데뷔 시즌부터 1군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개막전 내야가 허경민-권동진-김상수로 꾸려진다면, 류현인 장준원과 함께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개막전 유격수를 꿰찰 지도 모른다. KT 팬들은 지난해 안현민에 이어 또한번 젊은 신예의 충격적인 데뷔 시즌을 지켜보게 될까.


질롱(호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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