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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태극마크, 김광현과 함께 마지막 불꽃 불살랐으면…" 야구계 큰어른의 솔직한 진심 [멜버른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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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임한 류현진.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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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야말로 정말 우리 대표팀이 잘했으면 좋겠다. 류현진도 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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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임하는 류지현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은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2009년 WBC 준우승을 달성하며 전세계를 상대로 야구 강국의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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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추락만 거듭했다. 특히 WBC에선 2013, 2017, 2023년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겪었다.

올해는 다를 수 있을까. KBO는 이번 WBC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해 11월, 올해 1월 따로 대표팀 친선경기와 사전캠프를 치렀다. 한국 피가 섞인 메이저리거들의 러브콜에도 힘썼다. 지난 WBC에서 함께 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은 부상으로 아쉽게 빠졌지만,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과 저마이 존스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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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엔트리 발표가 임박한 상황. 예비엔트리를 살펴보면 문동주 원태인 곽빈 소형준 손주영 송승기 등 젊은 에이스들에 류현진 고영표라는 베테랑이 더해졌다. 불펜도 백전노장 노경은을 비롯해 박영현 김택연, 미국 진출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 등이 합류했다. 노시환 김도영 김혜성 안현민 구자욱 등을 중심으로 뭉친 타선도 볼만하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과거 세대교체론에 입각한 너무 젊은 선수들, 또는 구단별 미필 배려에 초점을 맞췄던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강'이란 명목하에 베테랑에 집착한 선발이 아니라 신구조화, KBO리그와 빅리그의 어우러짐이 인상적이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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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류현진의 합류가 의외다. 하지만 류현진은 국내 복귀 당시 태극마크 재도전을 묻는 말에 "메이저리그 사정상 대표팀에 함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기회가 온다면, 기량이 유지된다면 마지막으로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힌 바 있다.

이번 WBC 대표팀 역시 그 결심의 연장선이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만큼 이번 WBC 출전은 부담감만 크고 '잘해야 본전'일 수 있다. 8년 170억원이란 역대 최고액을 받은 입장에서 소속팀을 향한 부담도 적지않은 입장.

호주 멜버른에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우리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 정말 올해야말로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류현진 혼자 나가기보단 류현진-김광현이 함께 마지막 대표팀에서 멋있게 불사르는 모습을 바랐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김광현은 소속팀을 넘어 1살 차이 야구 선후배로 절친한 사이다. 31일 총 50구, 두번째 불펜피칭을 마치고 만난 류현진은 "사실 엄청나게 (김광현을)꼬셨는데 잘 안됐다"며 웃었다.

"사실 하고 싶다고 무조건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대표팀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잘 된 것 같다. 사이판에서 우리 선수들이 몸을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1차 목표는 무조건 미국(2라운드)으로 가는 거다. 부디 부상 없이 좋은 분위기로 진행되길 바란다."


질롱(호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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