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폰세의 로테이션 입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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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년 총액 3000만달러(약 438억원)을 투자한 코디 폰세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과연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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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시작이 다가오는 가운데 폰세의 입지가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블루제이스 센트럴은 10일(한국시각) '포화 상태인 토론토 선발 뎁스를 고려하면 누군가는 경쟁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토론토는 딜런 시즈와 케빈 가우스먼이 원투펀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 셰인 비버와 호세 베리오스, 트레이 예세비지, 그리고 폰세가 선발 경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선발진의 한 축을 이뤘던 에릭 라우어는 불펜 내지 대체 선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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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 센트럴은 '폰세는 흥미로운 이력을 지닌 선수다. KBO리그에서 18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9의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FIP(수비 독립 투구) 2.15를 기록했다'며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삼진율이 20.1%를 넘어선 적이 없지만, 지난해 KBO리그에선 36.2%까지 치솟았고, 17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과 리그 MVP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토는 폰세를 선발 투수로 영입했다.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로스터에 뛸 선수가 6명이나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맡게 될 역할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폰세는 한화에서 미국, 일본 시절보다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토론토의 두터운 뎁스에서는 쉽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호세 베리오스를 언급하면서도 폰세를 빼놓지 않았다. 매체는 '베리오스는 지난해 불펜으로 이동해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외는 좌절감을 더욱 키웠다. 그가 불만을 숨기지 않았지만, 경쟁이 더 심화된 가운데 팀과 관계는 점점 더 어색해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베리오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캠프 시작 시점에서 그는 6순위 정도로 보인다'며 '토론토가 시즌 초반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지만,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한 결국 베리오스나 폰세 둘 중 한 명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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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망주 예세비지와 부상에서 복귀하는 비버에 대해선 후한 평가를 내렸다. 블루제이스 센트럴은 '예세비지는 올 시즌 14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탈삼진 160개 이상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을 유지한다면 훌륭한 3선발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버를 두고는 '토미존 수술 복귀 시즌이기에 팀이 캠프 기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일단 시즈와 가우스먼, 예세비지에 이은 4선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어디까지나 전망이라는 점에서 폰세가 당장 선발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낮다. 적어도 시범경기 및 시즌 초반까지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한 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시절과 달리 토론토에서는 확실한 로테이션을 보장 받을 만한 위치가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 실력으로 증명해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000만달러를 투자한 토론토가 시즌 초반 폰세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지만, 안정적 입지 구축을 위해선 이른 시일 내에 기량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