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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무사히 인공관절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해도 사후 재활 관리와 환자의 생활습관이 수술 성공을 좌우한다"며 "수술 직후 3개월은 관절 가동범위와 근력을 회복하는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에 환자의 능동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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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 3~4개월 안에 무릎을 굽히고 펴는 굴신 운동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초기 대응을 잘하지 못하면 회복이 늦어지거나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인공관절 수술 시 병원이 환자의 수술부터 재활 과정까지 얼마나 세심하게 책임지고 챙겨 주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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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재활의학회에서 추천하는 운동은 '누워서 다리 들어 올리기'와 '앉아서 다리 들어 올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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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환경의 변화도 동반되어야 한다. 좌식 생활은 퇴원 후 환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동작은 무릎 관절에 체중의 수 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해 인공관절의 마모를 가속화한다. 퇴원 후에는 반드시 침대, 식탁, 양변기를 사용하는 등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계단은 반드시 난간을 잡고 오르내리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술 부위의 안정화만큼 중요한 것이 합병증 예방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후 약 1~2%에서 수술 부위의 감염이 발생할 정도로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은 편이나, 한번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고 심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퇴원 후 상처 부위가 완전히 아물기 전까지는 목욕탕이나 찜질방 이용을 절대 금해야 하며, 수술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열감·부종·분비물이 동반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와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무릎에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한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평균 15~20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재질·디자인·수술법 개선으로 25년 이상 평생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반복적인 충격과 과도한 체중 부하는 삽입물과 뼈 사이의 고정을 약화시켜 인공물이 뼈에서 들뜨는 해리(Loosening)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장거리 등산과 무거운 짐 들기, 달리기, 축구, 농구 등 반복적 충격이 큰 활동은 피해야 한다. 대신 평지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통해 인공관절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통증이 없다고 해서 병원 방문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인공관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한 해이나 마모가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마모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입자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뼈가 흡수·소실되는 골용해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을 통해서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더라도 외래 진료로 인공관절의 미세한 변화나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며 "재활 관리와 장기 추적 관찰을 적절히 수행하는 것이 새로운 인공관절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