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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하인드]대한축구협회, 여자 A대표팀 비즈니스석 지원 '대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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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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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파국은 면했다. 자칫 멈춰 설 수 있었던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의 시계가 예정대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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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10일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나설 명단을 공개하며 '이번 대회부터는 선수단 전원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제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 일부는 성명서를 통해 비즈니스석 등 남자 A대표팀과 차이가 있는 항공석 제공 규정에 보완을 요청했다. 이 성명서엔 최악의 상황엔 A매치 '보이콧'을 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스포츠조선 2025년 10월 20일 단독 보도>

기존의 축구협회 내규상 남자 A대표팀은 비즈니스석을 제공받지만, 여자 A대표팀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여자 선수들은 차등 규정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전드' 지소연은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표팀 소집 보이콧이나 은퇴도 불사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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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분분했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시선이 갈렸다. '태극마크에 급을 나눌 수 없다', '규모의 경제학에 따라야 한다' 등의 의견이 오갔다.

축구협회는 선수단과의 대화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스페인-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 원정 A매치 기간,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선수단과 소통했다. 이후에도 축구협회 관계자와 일부 선수는 몇 차례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여자 대표팀에 월드컵 본선뿐만 아니라 AFC 공식 대회, 아시안게임, 올림픽 주요 국제대회 본선에서도 비즈니스석 지원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태극마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의 지원 체계 기준을 확립하고 선수단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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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사정에 정통한 A관계자는 "여자 대표팀에선 비즈니스석 등 처우 개선을 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유럽 원정 당시 조리사 등 지원 스태프를 증원해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B관계자는 "사안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듯하다. 축구협회에선 점진적 개선을 약속했다. 여자 대표팀과 계속적인 소통을 통해 그 간극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소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C관계자는 "축구협회의 이번 발표가 선수들이 원하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화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급한 불을 끈 여자 대표팀은 15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모여 아시아컵 담금질에 돌입한다. 19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해 일전을 펼친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이란(3월 2일)-필리핀(5일)-호주(8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는 12개국이 참가한다. 3개조로 나뉘어 각조 1, 2위와 3위 팀 중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진출팀과 8강 탈락팀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팀 등 6개팀이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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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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