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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통곡, 팬들이 난리인데 이래도 안 잘라' "나는 안전하다"며 '저세상 화법' 구사하는 프랭크 감독..사상 첫 2부 강등 위기 토트넘 경영진 '24시간 안에 경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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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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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팀을 '하드 케리'했던 두 빅스타 해리 케인(뮌헨)과 손흥민(LA FC)이 지난 2년 동안 차례로 떠난 EPL 토트넘은 이번 2025~2026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1군 선수단에 연달아 부상자가 속출해 가용 자원이 매우 부족하다. 리그에서 순위가 14위→15위→16위로 순차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부 강등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홈 구장을 찾은 팬들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4무4패로 무승을 거둘 때마다 선수단을 향해 야유를 퍼붓고 있다.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하다. 토트넘 경영진은 혼란스럽다. 리그에서 엉망이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의외의 선전을 펼쳐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팬들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당장 경질하라'고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진은 대안 부재로 경질을 망설이고 있다.

로이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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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캐슬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서 1대2로 졌다. 토트넘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승점 29점에서 제자리 걸음, 리그 16위로 추락했다. 이날 첼시와 2대2로 비긴 리즈(승점 30)에 15위 자리를 내줬다. 17위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노팅엄(승점 26)이고, 18위는 이날 맨유와 1대1로 비긴 웨스트햄(승점 24)이다. 토트넘과 불과 승점 5점 차이다. 토트넘은 올해 들어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토트넘이 리그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게 작년 12월 19일 크리스털팰리스전(1대0)이다.

프랭크 감독은 이런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에 패하면서 이번 시즌 11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6개 구단 중 하나인 토트넘은 강등권과 거리가 멀지 않다. 프랭크 감독은 자신의 감독 자리가 안전하다고 확신했다. 프랭크 감독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질 위기냐'는 질문에 "어제 구단주들과 대화했다. 아니다"라며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나를 비난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도 안다. 안타깝지만 그것도 제 업무의 일부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겠지만, 단 한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나 역시 그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런데 토트넘의 앞 길이 험난해보인다. 토트넘 선수단은 현재 '부상 병동'과 같다. 최근 수비수 우도기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이상 결장하게 됐다. 지난 맨유전에서 무모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던 주장 로메로는 4경기 결장 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의 부상자 리스트에는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페드로 포로, 우도기(이상 수비수), 벤탄쿠르, 베리발, 쿠두스(이상 미드필더), 히샬리송(공격수) 등이 포함돼 있다. 메디슨과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건 오래된 얘기다. 토트넘의 향후 리그 일정도 살벌하다. 아스널(홈)-풀럼(원정)-크리스털팰리스(홈)-리버풀(원정)-노팅엄(홈) 순이다. 만만한 경기가 하나도 없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 경영진이 이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은 이미 몇 주째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상당수의 팬들은 그의 경질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의 리그 경기가 열릴 때마다 야유가 경기장을 뒤덮고 있다. 구단 경영진에서 무조건 프랭크 감독을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뉴캐슬전 패배로 인해 처참했던 프랭크 감독의 첫 시즌이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현재 17위 노팅엄이 12일 새벽 벌어질 홈 경기서 울버햄튼을 꺾는다면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된다.

EPA<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BBC에 따르면 토트넘이 강등 위기에 처하면서 프랭크 감독의 거취 문제는 더욱 판단이 쉬워질 수 있다고 봤다. 팀의 2부 추락을 막기 위해선 극약 처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프랭크 감독의 거취를 두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져 온 만큼, 이번 패배는 구단 지도부의 추가적인 결단을 촉발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일부 영국 매체들은 향후 24시간 내에 프랭크 감독의 경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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