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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겨울나기의 포커스, 체력 관리에 맞춰졌다.
악몽의 줄부상, 원인은 체력 저하
KIA는 지난 2년간 돌림병 같은 줄부상으로 다 된 농사를 망쳤다. 지난 시즌은 특히 심했다. 주축 야수 대부분이 한차례 이상씩 엔트리에서 빠졌다. 나지완 이용규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김선빈 김상훈 등 우승을 위한 핵심 멤버들이다. 물론 김상현 김선빈 등 공에 맞는 부상도 있었다. 광주구장의 인조잔디도 한몫했다.
후반기 급추락, 원인은 체력 저하
지난 시즌, KIA는 전반을 1위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급추락해 4위로 턱걸이했다. 가장 큰 원인은 로페즈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등의 부상이탈에 따른 출혈이었다. 이는 남은 선수들에게 부정적 여파를 미쳤다. 전반기까지 펄펄 날던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면서 페이스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최강 테이블세터로 위용을 떨치던 이용규 김선빈의 출루율이 저하되면서 KIA의 공격 활로는 무뎌지기 시작했다. 중심타선이 줄줄이 빠진 상황이라 득점루트가 꽉 막힌 셈. 후반기 체력 저하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고도 홈인 광주에서 열린 3,4차전을 잇단 영봉패로 허무하게 내줘야 했던 원인은 체력 탓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후반은 체력 싸움이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기술도 따라올 수 있다"며 후반기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뛰는 야구의 배터리는 체력
선 감독은 기동력을 살린 야구를 선호한다. 부임 후 "필요하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빠른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말한 이유다. 마무리 캠프 당시 신종길 중용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KIA에는 이용규 김선빈 신종길 안치홍 임한용 등 뛰는야구에 적합한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발이 아무리 빨라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무용지물이다. 주루, 특히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도루는 체력 소모가 큰 움직임이다. 천하를 호령하던 대도들이 나이가 들면 도루 시도를 줄이는 이유도 바로 체력 문제 때문이다. 도루를 위해 필요한 배터리가 바로 체력이다. 30도루를 목표로 삼은 김선빈이 체력을 먼저 이야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