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계자가 김민재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
독일 TZ는 12일(한국시각) '맨유 스카우트들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활약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맨유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들도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미 상당 기간 동안 맨유 스카우트들의 관찰 대상이었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영입 작업이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맨유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체코 핵심 스트라이커인 파트리크 시크를 완벽하게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체코는 시크가 김민재한테 막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자 1m99 공격수 토마시 초리를 투입했지만 김민재는 자신보다 훨씬 큰 초리마저 압도했다.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해외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다.
매체는 '맨유는 5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의 미키 판 더 펜, 도르트문트의 발데마어 안톤 등 여러 수비수들이 맨유와 연결됐다는 점도 사실이다. 김민재는 2023년 당시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에서 약 4500만유로(약 791억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당시 첼시 역시 영입을 추진했지만 거절당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함께 국내 대회 더블을 달성했다. 출전 경기 대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러한 활약은 경쟁 구단들의 눈에도 긍정적으로 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맨유만 김민재를 원하는 게 아니다. TZ는 '맨유 외에도 유벤투스와 튀르키예의 여러 명문 구단들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괴롭혔던 아킬레스건 문제를 극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페네르바체 복귀설이 돌았던 김민재이기도 하다.
관건은 김민재의 마음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TZ는 '김민재는 기본적으로 바이에른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아 있다. 바이에른 수뇌부는 다음 시즌에도 김민재를 비롯해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를 중앙 수비진의 핵심 자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맨유가 센터백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포백 기반의 시스템을 운영한다. 경기장에 필요한 센터백은 2명뿐이다. 이미 5명이나 센터백이 있는 상황에서 센터백은 당장 급한 포지션이 아니다. 현재 맨유는 에데르송 영입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 추가 영입 작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맨유는 나폴리 시절에도 김민재를 노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