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프링캠프를 운영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비가 많이 오면 걱정이다. 비용은 많이 드는데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삼성이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괌은 안성맞춤이다. 훈련을 시작한 이후 단 한번도 비가 오지 않았다. 훈련 스케줄대로 착착 진행중이다.
류중일 감독도 캠프 진행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류 감독은 3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상 선수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오히려 컨디션이 너무 빨리 올라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선수들은 하루쯤 비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 굴뚝같다. 매일 섭씨 30도에 이르는 무더위에 녹초가 됐기 때문이다. 오전과 오후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도 일정이지만 무더운 날씨가 선수들의 몸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이를 모를리 없는 류 감독은 묘안을 짜냈다. 일정 중간에 '야간 훈련'을 넣었다. 야간 훈련이 있는 당일엔 야외에서 하는 오전 훈련이 없다. 대신 선수들은 실내에서 웨이트 등으로 가볍게 운동한다. 남태평양의 뜨거운 햇볕이 주춤해지는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야간 훈련은 밤 8시까지 계속된다.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훈련 효율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류 감독은 "지난번 훈련 과정에서 한차례 야간 훈련을 했고, 오늘(31일) 또 야간 훈련을 한다"며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훈련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나부터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엔 정신없이 훈련을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여러가지를 고려해 가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디펜딩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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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의 뜨거운 햇살아래 삼성 김상수, 조동찬, 채태인(왼쪽부터) 등 내야수들이 펑고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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