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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전광판에 161㎞가 찍혔다...해설위원도 경악, 멀티이닝도 거뜬, "보여줄게 남았다"던 LG 괴물외인의 무력시위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리오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3/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리오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3/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불펜의 새 무기 약셀 리오스가 160㎞를 돌파했다. 무려 161㎞를 찍었다.

리오스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6회초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불펜데이를 맞아 리오스의 멀티이닝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미국에서 연투는 많이 안하고 멀티이닝을 많이 소화했다"며 "오늘은 30~35구 선에서 2이닝 정도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리오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3/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리오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3/

지난 10일 잠실 SSG전에 데뷔전을 치른 리오스는 1이닝 4타자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최고 158㎞ 투심과 포심, 149㎞ 포크볼로 잠실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5-2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리오스는 첫 타자 레이예스를 7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미 5구째 데뷔 후 최고인 159㎞를 찍으며 심상치 않은 구속을 선보였다.

나승엽은 2구만에 158㎞ 패스트볼로 2루 뜬공.

최고 구속은 세번째 타자 전민재 타석에 나왔다. 초구에 161㎞가 잠실야구장 전광판에 선명하게 찍혔다. 해설을 하던 오재일 해설위원도 "야구를 하면서 전광판에 161이란 숫자는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전민재가 배트를 냈지만 공 아래를 치며 1루수 파울플라이. 단 10구 만에 첫 이닝을 삭제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리오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3/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리오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3/

리오스는 10일 데뷔전 후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경기였다"며 "더 보여줄 게 남아있다"고 했다. 그 약속은 두번째 등판에 지켰다. 괴력의 161㎞. 투심, 포심을 두루 구사하는데다 140㎞ 후반대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까지 과연 이 투수를 공략할 수 있을지 9개 구단에 경계경보가 떨어졌다.

리오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2이닝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를 140㎞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손호영을 커브로 1루수 파울플라이, 유강남을 143㎞ 슬라이더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투구수 단 22구 만에 2탈삼진을 곁들인 2이닝 무안타 무실점 완벽 삭제였다.

총 22구 중 12개를 던진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61㎞, 최저구속도 156㎞로 155㎞ 아래로 떨어진 공이 없었다. 딱 하나 던진 포크볼도 150㎞를 기록하며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슬라이더 최고 143㎞, 최저 139㎞로 왠만한 투수의 직구 스피드였다. 최고 134㎞, 최저 132㎞ 커브도 2개를 섞으며 볼만 빠른 게 아닌 다채로운 구종의 소유자임을 과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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