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외국인 수호신 가나쿠보 유토가 마침내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KBO 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뚜렷하게 새겼다.
유토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대1로 앞선 9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지었다.
이날 키움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5회말 터진 김건희의 국대 발탁 자축 동점 솔로포, 그리고 7회말 325일 만에 복귀한 원성준의 극적인 결승 적시타를 묶어 3-1로 리드를 잡고 있었다. 8회와 9회 2사까지 마운드에 오른 박정훈은 2사 후 허인서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승리를 완성하기 위해 마운드에 바통을 이어받은 투수가 유토였다.
유토는 한화 박정현을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고척돔을 가득 메운 1만 6000명 만원 관중의 압도적인 함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유토는 마지막 타자를 돌려세우며 팀의 2연승을 완성하고 자신의 시즌 10번째 세이브 패키지를 동여맸다.
유토의 이번 데뷔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은 KBO 리그 역사상 '역대 14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