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가 자신의 등번호가 찍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다. 투산(애리조나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1.28.
박찬호가 '깜짝 선물 이벤트'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화 구단은 박찬호가 1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훈련 시작 전 하나마쓰 고지 트레이닝 코치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었다고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박찬호는 평소 훈련 도중 하나마쓰 코치의 운동화가 많이 낡은 것을 눈여겨봤다. 휴식일이었던 지난달 31일, 룸메이트인 안승민과 함께 숙소 근처의 한 쇼핑몰을 찾아 오렌지색 운동화와 모자를 구입했다.
하지만 선물 전달은 그냥 이뤄지지 않았다. 박찬호는 1일 훈련이 시작되기 전, 하나마쓰 코치를 갑자기 넘어뜨렸다. 곧바로 그의 운동화를 빼앗아 운동장 밖으로 내던져 버렸다. 황당한 상황. 어리둥절하는 하나마쓰 코치에게 박찬호는 직접 오렌지색 운동화를 신겨줬다. 예상치 못했던 깜짝 선물을 받은 하나마쓰 코치는 두손을 모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런 이벤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훈련에 활력을 불어넣고, 팀워크를 다지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박찬호가 처음 접하는 한국식 단체훈련에도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모양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1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중인 한화 스프링캠프서 훈련 전 박찬호의 깜짝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는 하나마스 코치(가운데). 사진제공=한화이글스,줌인스포츠
한화 하나마쓰 트레이닝 코치가 박찬호에게 깜찍한 오렌지색 모자와 운동화를 선물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줌인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