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활약한 뒤 요미우리에서 다승왕까지 올랐던 세스 그레이싱어가 올시즌 지바롯데에서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4일 그레이싱어의 연습 등판을 보도했다. 그레이싱어는 13일 오마쓰, 사토자키 등의 프리 배팅 때 마운드에 올라 이들을 상대로 공을 뿌렸다. 총 41개를 던졌는데 안타성 타구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볼이 18개로 많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바롯데로 옮긴 세스 그레이싱어의 요미우리 시절 모습. 스포츠조선DB
그레이싱어는 2007년 야쿠르트에서 16승, 2008년 요미우리에서 17승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다승왕에 올라 '재팬 드림'을 이뤘다. 2009년에도 13승으로 좋은 활약을 했던 그레이싱어는 2010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9경기에만 등판해 1승5패 방어율 4.75만을 기록하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올시즌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레이싱어는 "재작년엔 팔꿈치가 아팠지만 작년엔 자신이 있었는데 2군에 있었다"며 올시즌 활약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니시무라 감독도 "이제까지 실적을 생각하면 그정도의 실력은 있다"라고 호의적인 평가. 이제껏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모두 다승왕에 오른 투수는 없었다. 그레이싱어가 다승왕에 오른다면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양 리그를 제패하는 투수가 된다.
그레이싱어가 새롭게 기회를 얻은 지바롯데에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