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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의 2012 스프링캠프가 진행되었다.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투산(애리조나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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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주전? 중심을 잡을 선수들이 필요했던 것뿐이다."
NC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에 일침을 가했다. KIA 한화 넥센 두산과 치른 애리조나리그 5경기서 2승3패를 거두며 만만찮은 모습을 보인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 멀었다"고 했다. 최근 자체 청백전에서 긴장이 풀린 모습이 보이자 선수들을 모아 놓고 "벌써부터 풀어져서 되겠나?"라고 했을 정도다.
함께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던 네 팀이 일본으로 2차 캠프를 떠났다. 뜨겁던 애리조나의 분위기 역시 급격히 식어갔다. 선수들은 다음달 7일로 다가온 귀국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 더구나 연습경기에서 어느 정도 주전 라인업이 그려진 탓에 긴장감마저 크게 떨어졌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연습경기서 어느 정도 고정 라인업을 선보인 이유는 중심을 잡을 선수들이 필요해서였다"며 "공격과 수비, 피칭과 타격 모두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코치들이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벌써부터 풀어져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강진 잔류군을 포함해 현재 주전경쟁에서 앞서 있는 선수들의 대항세력을 키운다는 생각이다.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나온다면, 그 자리는 곧바로 다른 선수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그렇게 풀어진 나사를 조이듯 열흘 남짓 남은 마지막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는 지난해 강진캠프부터 현재 애리조나까지 낙오없이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실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것이지, 안하는 선수는 없다"며 "남은 훈련을 부상없이 잘 마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NC는 1군에 진입하는 2013년이 목표인 팀이다. 올해는 그 준비기간이다. 시즌 종료 후 8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하고 1명씩을 영입할 수 있다. 사실상 이들이 선수단의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선수들이 주전 자리에 안주할 수 없는 이유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가 되야만 2013년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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