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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현준(26)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성현과 달리 구속되지는 않았다.
체포 후 구속 절차를 밟은 김성현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김성현과 박현준의 신병처리가 달랐던 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신병처리를 결정할 때는 숙고할 수 밖에 없다. 김선수의 경우에는 강제수사를 했고, 이번에는 소환조사를 하고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 구체적인 사건의 내용 등을 따져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강제수사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기준에서 차이가 있어 수사방식을 달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준의 검찰 출두는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날 대구지검에는 아침 일찍부터 취재진이 곳곳에 진을 치고 있었다. 오전 9시35분경 갑자기 대구지검 민원인 주차장을 바라보고 있던 취재진이 소리를 치며 검찰청사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민원인 주차장에서 분위기를 살피며 서성이던 차량 3대 중 한 대에서 박현준이 내려 다른 외제 SUV 차량으로 갈아탄 것. 박현준을 태운 차는 급가속을 하며 대구지검 내로 들어왔고, 취재진이 한명도 없던 구치감 쪽으로 속도를 냈다.
한편, 대구지검은 장례브리핑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넥센 선수(문성현)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대구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넥센 문성현은 2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재출국했다. 현재로서 문성현은 더이상 경기조작 문제로 재소환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