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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가 미국 무대에서 본격적인 견제를 받기 시작했다.
심판에 따라서 이는 공에 땀을 묻히는 행위로 판정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제적으로 공에 침이나 땀 등 이물질을 묻히는 것은 금지돼 있다.
다르빗슈에 앞서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보스턴의 마쓰자카 역시 지난 2007년 같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해 7월24일 정규시즌 경기 도중에는 마운드에서 목의 땀을 닦은 오른손으로 볼을 손대자마자 구심으로부터 부정투구로 지적받고, 볼 선언을 받기도 했다. 포스팅시스템 입찰금ㅂ주터 연봉까지 마쓰자카와 계속 비교되고 있는 다르빗슈 역시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다르빗슈가 성공적으로 미국 무대에 안착하려면, 공인구 적응과 함께 타구단의 견제라는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매번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이는 그이지만, 라이벌 구단의 항의나 언론의 비난이 이어진다면 정신적으로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타구단 스카우트들은 이번 지적이 효과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편, 다르빗슈는 14일 애리조나 굿이어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기록은 3이닝 2실점. 안타를 3개 허용했고, 볼넷은 4개나 됐다. 제구력 난조가 원인이었다. 다르빗슈는 첫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8일에는 2이닝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었다. 안타를 2개 허용했지만, 4사구가 없었다.
다르빗슈는 경기가 끝난 뒤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며 "절체절명의 핀치를 경험할 수 있었고, 그 상황을 적은 실점으로 견딜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