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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흥행몰이는 올시즌도 폭발적인 열기로 시작했다.
지난 2009년의 입장수입은 10억8741만4100원이었다. 3년 뒤인 올시즌은 관중수는 2009년보다 7000명 정도 줄었음에도 입장수입은 14억7629만3000원으로 36.8%나 올랐다. 2009년 1인당 입장수입이 5966원이었으나 올해는 8430원이나 된다. 3년만에 2000원 이상 오른 것.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구단들도 공격적인 투자로 관중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다. 각 구장마다 테이블 지정석 수를 늘렸고, 일반석의 경우도 좌석사이의 간격을 넓히는 등 더 편하게 야구를 볼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관중석 수는 줄었다. 잠실은 2009년까지 3만500명이 만원이었지만 2010년부터는 2만7000명으로 줄였다. 사직구장은 지난해까지 2만8500석이었지만 올해는 가족석을 새로 만들면서 500석이 더 줄었다. 문학구장역시 3만400석이던 관중석이 2009년에 2만7800석으로 줄었고, 지난해부터는 2만7600석이 됐다.
예전엔 관중이 많이 오도록 관중석 수에 비해 더 많은 사람을 입장시켰지만 지금은 다르다. 비록 적은 팬들이 오더라도 일단 온 관중을 더 즐기게 한다. 비싼 테이블지정석이 예매할 때 가장 먼저 매진이 되는 것은 그만큼 팬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좌석은 한정돼 있다. 비싸더라도 보고싶다는 열망을 더 높게 한다. 양보다 질이 프로야구의 새로운 덕목이 된 셈이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야구장을 찾기 위해 팬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그만큼 프로야구가 국민적으로 보고싶은 스포츠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근 4년간 개막 2연전 입장관중과 입장수입 비교(*는 역대 최고 기록)
연도=입장관중=입장수입=1명당 입장가격
2009년=18만2264명*=10억8741만4100원=5966원
2010년=16만6566명=12억3710만6300원=7427원
2011년=17만7111명=14억2339만3200원=8036원
2012년=17만5119명=14억7629만3000원*=843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