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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보스턴 톱타자 자코비 엘스버리. 화면캡쳐=메이저리그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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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고전중인 보스턴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고의 톱타자' 반열에 올랐던 자코비 엘스버리(29·중견수)의 어깨 부상 소식에 침울했던 팀 분위기가 반전될 조짐이다. 진단 결과 수술이 필요 없다는 소견을 받았기 때문. 보스턴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MRI 촬영 결과 캘리포니아 정형외과 루이스 요컴 박사로부터 긴급한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렌타인 감독은 "어느 정도 팔을 움직일 수는 있는 정도였다. 시간을 갖고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매일 매일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재활 계획을 밝혔다. 엘스버리는 최근 오른쪽 어깨 탈구로 통증을 호소하며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송구하는 팔은 아니지만 타격 시 지장이 있다. 부상 직후 언론들은 4~8주 간의 장기 공백을 예상했다. 하지만 발렌타인은 엘스버리의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엘스버리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힘과 스피드를 갖춘 공포의 1번 타자로 거듭났다. 158경기에 출전, 3할2푼1리의 고타율에 32홈런, 39도루로 '30-30'을 기록했다. 1901년 보스턴 창단 후 111년 만의 첫 '30-30' 타자가 됐다. 3할-30홈런-30도루는 지난 2002년 소리아노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역대 5번째 대기록. 364개의 총 루타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톱타자임에도 불구, 중심 타자인 LA다저스 맷 켐프(353)를 뛰어넘는 수치.
보스턴은 엘스버리와 함께 재활중인 칼 크로포드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손목 수술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까지 호소했던 크로포드는 이날 처음으로 캠프 경기에 출전해 4차례의 타석을 소화했다. 예상치 못한 마운드 붕괴 속에 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보스턴. 주력 타자들의 복귀를 통한 화끈한 타력쇼가 위기 탈출에 있어 하나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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