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부산 LG전에서 7회초 무사 1루 엘지 이대형의 2루수 땅볼 때 1루 대주자 김일경과 부딪히며 부상을 당한 문규현이 29일 경기전 무릎에 붕대를 감고 링거를 꽂은 채 경기장에 나타났다. 무릎 인대가 손상된 문규현은 당분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4.28/
롯데 문규현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개점휴업'을 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다. 여기에 본인이 "하루 빨리 복귀하겠다"며 의지가 불타고 있어 그의 복귀 시점은 더욱 앞당겨질 수도 있다.
문규현은 지난 28일 부산 LG전에서 수비 도중 주자 김일경과 충돌,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곧바로 MRI를 찍어 부상 부위를 점검했으나 무릎이 너무 부어 확진을 내릴 수 없어 30일 서울로 이동, 백병원에서 2차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검진을 마친 문규현은 "하도 어려운 용어를 가지고 설명을 해주셔서 나는 정확히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며 웃고 말았다. 병원에 동행한 이진오 수석 트레이너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트레이너는 "왼 무릎 측부인대에 손상이 있고 아직까지 피가 고여있다. 병원에서는 3주 진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개되지 않았던 부상도 있었다. 1차 검진에서 측부인대 뿐 아니라 운동 선수들이 부상을 자주 입는 전방십자인대에도 손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그 손상 정도가 측부인대보다는 덜해 측부인대가 회복되면 자연히 같이 회복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 문규현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트레이너는 "운동선수 기준으로 3주 진단이 나온 것이다. 일반인 같았으면 회복하는데 2달 정도 걸릴 부상"이라며 "하지만 무릎 재활 운동을 중점적으로 한다면 복귀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3~4일 정도 지켜보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킬 예정인데 빠르면 10일, 아무리 길어도 15일 안에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규현은 검진을 마친 후 "시간이 없다. 곧바로 부산에 내려간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부상이 경미해 다행이다. 성실하게 재활 훈련을 소화해 10일 안에 1군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문규현은 부상을 당한 다음날인 29일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을 내린 후 2군에 있어야 하는 최소기간이 10일. 그 기간 안에 무조건 복귀하겠다는 각오로 운동하겠다는 뜻이었다.
물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절대 무리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 트레이너도 "좌우 사이드스텝을 가장 많이 밟아야 하는 유격수 포지션의 특성상 무릎은 그 어느 부위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조급하게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