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없는 두산, 타율 낮은 SK 극과 극 타격걱정

기사입력 2012-05-08 18:29


두산 김진욱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SK 이만수 감독.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2.24/

극과 극. 그러나 사령탑은 고민한다.

"홈런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는 두산 김진욱 감독. "타율이 좋지 않다"는 SK 이만수 감독.

8일 잠실 두산-SK전에 앞서 라커룸에서 토로한 두 감독의 걱정이다.

두산은 팀 타율 2위(2할8푼6리)다. 1위는 롯데(2할9푼5리)다. 삼진갯수도 8개 구단 중 가장 적다. 83개에 불과하다. 두자릿수 삼진을 기록한 유일한 팀. 그런데 문제는 홈런도 적다는 것이다. 불과 7개에 불과하다.

SK는 팀 홈런이 넥센과 함께 1위(20개)다. 그런데 타율이 좋지 않다. 2할4푼6리로 6위. 삼진도 160개로 가장 많다.

이럴 때 감독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없다. 김 감독은 홈런에 대해 아쉬워하고, 이 감독은 타율에 대해 걱정이 많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삼진을 줄이자고 강조했다"고 했다. 물론 그 의미는 맞추는데 급급하라는 것이 아니다. 김 감독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타격하라는 의미다. 삼진을 당하려면 최소 3개의 스트라이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삼진을 쉽게 당하라는 의미도 아니다. 정수빈과 이성열의 예를 들어 "2S 이후 정수빈과 이성열은 그동안 변화구에 번번히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올 시즌 잘 대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팀 타율은 좋은데 왜 홈런이 나오지 않을까. 거포가 즐비한 두산이다. 그는 "중심타선이 타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 김동주는 아직 파워스윙을 할 때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준석과 양의지는 아직 자기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현수에게도 '좀 더 적극적으로 타격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중심타선의 스윙 자체가 아직까지 홈런을 연결시킬만한 파워를 싣지 못한다는 의미. 그렇다고 홈런을 의식하면 타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만큼 야구는 복잡다단하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게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타격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아직 스윙밸런스가 파워를 싣지 못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홈런에 대한 강조를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시즌 전부터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강하게 쳐라"는 주문을 했다. 홈런은 많이 양산되지만 타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박정권과 정근우 등 간판타자들이 부진하다. 이날 정근우는 머리까지 삭발에 가깝게 깎았다. 이 감독은 "홈런을 항상 의식하면서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는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좋은 타격 속에서 홈런이라는 부산물이 얻어진다. 때문에 이 감독의 시즌 전 주문때문에 홈런과 타율의 상반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최경환 타격코치와 선수들이 애를 쓰고 있다. 믿는 수밖에 없다"며 "저는 현역 시절에 홈런을 치면 타격 페이스가 확 올라오던데"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SK 이호준은 "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격이 원래 좋을 때와 나쁠 때가 구분이 된다. 그 시기를 겪고 있는 중"이라며 "정근우와 박정권은 워낙 제 몫을 하는 선수라 걱정하지 않다. 언젠가 분명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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