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정수성은 어느덧 프로 16년차 고참선수다. 하지만 아직도 주전의 이미지는 만들지 못했다. 백업요원, 혹은 2군 선수 이미지가 강했다.
이런 그가 올시즌엔 당당히 넥센의 톱타자로 나서고 있다. 10일 목동 LG전에선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6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결승득점을 올렸고, 빠른 발을 이용해 외야에서 잇따른 호수비를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정수성은 "평소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게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연차에 비해 활약도가 적은 게 못내 팀에 미안한 듯 했다. 이어 "이런 고민 속에서 오늘 열심히 뛰다 보니, 좌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성은 톱타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안타도 중요하지만, 출루율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팀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최대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1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 LG의 경기에서 정수성이 타격하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m.com/201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