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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선수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결정적인 순간 '큰 일'을 내는 수 밖에 없다.
지난 13일 1군에 오른 이준수는 전날(15일) 잠실 두산전서 데뷔전을 치렀다. 8회말 수비때 마스크를 쓰고 포수 자리에 앉았다. 하루만에 1군 데뷔 타석에서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으니 기쁨 두배였다.
이준수가 1군 기회를 얻은 것은 한화의 현재 포수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주전포수인 신경현과 최승환이 컨디션이 극도로 부진해 1군에서 제외된 상태. 현재 정범모가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고 이준수가 백업 맡는 형식으로 포수진을 꾸리고 있다. 이준수는 올시즌 2군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7푼6리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말년 휴가를 이용해 한화 구단을 찾아 테스트를 받았다. 포수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강성우 코치가 구단에 적극 권유해 신고선수로 입단할 수 있었다. 지난해말 마무리 캠프에서 한대화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이준수는 올해 연봉 2400만원을 받고 정식 선수로 등록했다. 고교 졸업후 5년만에 꿈을 이룬 것이다.
이준수는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친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1군 첫 타석이라고)그렇게 떨리지 않았다. 칠 때 편하게 치라는 코치님의 말씀하셨는데, 나한테 승부를 할 것 같아서 자신감있게 타격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