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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비상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부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안간힘이다.
이미 타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 시즌 이대호를 대신해 4번 타자로 활약했던 홍성흔은 5번으로 내려갔다. 최근의 극심한 부진때문이다. 대신 전준우가 4번이다.
가장 강렬한 변화는 강민호다. 18일 부산 KIA전을 앞두고 양 감독은 올 시즌 전 경기를 출장했던 주전포수 강민호를 주전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강민호지만, 부상 때문은 아니다. 양 감독은 "넥센과의 3연전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제외시켰다"고 했다.
롯데는 주중 넥센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2대9, 0대8, 1대9 등 많은 점수차로 졌다. 강민호는 자신의 포수리드 때문에 진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이같은 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양 감독은 고육지책을 썼다. 대신 백업포수 김사훈을 스타팅멤버로 내세웠다. 프로 데뷔 이후 첫 1군 스타팅멤버로 기용됐다. 그러면서도 "강민호를 언제든지 대타로 내세우겠다. 2회에 찬스가 나면 곧바로 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보면 우여곡절이 많이 생긴다. 롯데 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왔다. 가장 힘든 사람은 역시 감독이다. 양 감독은 전날 밤 12시까지 세탁기를 돌리며 밀린 빨래를 하고 바닥을 닦기 위해 물걸레질을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