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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27일까지 8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52에 탈삼진 47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4관왕을 차지한 지난해에 비해 분명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성적이다. 여기엔 시즌 초반 부진했던 KIA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한 측면이 컸다. 2승 역시 완투승과 완봉승으로, 본인이 9회를 모두 책임졌을 때만 승리가 따라왔다.
하지만 관리지수에서 윤석민은 다른 선발투수들을 압도했다. WHIP 0.84, 득점권 피안타율 2할5리로 관리지수 1.045를 마크하며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발투수 22명 중 정상을 차지했다. 첫번째 집계 땐 임태훈 류현진에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1위까지 치고올라왔다. 특히 선발투수 중 WHIP 1위로, 롯데 유먼(0.99)과 함께 유이하게 0점대를 기록했다. 출루 자체를 쉽게 허용하지 않는 위용을 뽐낸 것이다. 득점권 피안타율은 공동 4위다.
롯데의 외국인투수 유먼이 관리지수 1.255로 뒤를 이었다. 첫번째 집계 때도 윤석민에 이어 4위에 오른 유먼은 윤석민과 함께 순위가 상승했다. 외인답지 않은 간결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공이 위력적인데다 왼손투수라는 강점까지 갖고 있다. 시즌 성적은 3승2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중이다.
3위는 한화의 고독한 에이스 류현진(관리지수 1.271)의 몫이었다. 탈삼진 부문에서 80개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2승3패 평균자책점 2.57로 윤석민보다 더한 불운을 맛보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 유먼에 이어 WHIP 3위(1.00)를 달리며 관리지수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