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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타 제조기'라는 타이틀이 왠지 어색하다.
천하의 이치로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는 걸까. 1973년 생인 이치로는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이다. 파워를 내세우는 타자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배팅 스피드나 공에 대한 반응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발이 빠른 이치로는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3.8초 안팎에 주파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은 4초대다. 더군다나 이치로는 우타자보다 유리한 좌타자다. 이런 장점을 살려 번트나 내야 땅볼을 치고도 안타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전성기 때의 기동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2001년 오릭스에서 시애틀로 이적한 이치로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으로 '타율 3할-200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2할7푼2리, 184안타를 기록하면서 연속 기록이 깨졌다.
시애틀은 11일 LA 다저스에 2대8으로 완패, 2연패에 빠졌다. 한편, 시애틀의 중간계투요원으로 활약 중인 이와쿠마 히사시는 1-6으로 뒤진 3회 등판해 2⅓이닝 1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