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년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LA 다저스가 또 한 명의 핵심 선수를 장기계약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각) '다저스가 두 차례 올스타 우익수에 빛나는 안드레 이시어와 5년간 8500만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젊은 핵심 선수들을 장기간 묶겠다는 다저스 구단의 또다른 행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시어는 최소 2017년까지 다저스에 몸담을 수 있게 됐다. 이시어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강팀으로 발전하려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곳 LA와 팬들은 향후 오랫동안 다저스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으로 옮길 수도 있었지만, 네드 콜레티 단장과 스탠 카스텐 사장이 우승 전력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는 뜻이다. 계약 조건에는 다저스 구단이 2018년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사실 다저스는 이시어와의 장기계약을 하는데 있어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 이시어는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3주를 뛰지 못했다. 콜레티 단장은 "내가 시즌중에 이런 계약을 하게 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어떤 계약도 단순하게 이뤄지지는 않는다. 작년 9월 이시어가 수술을 받고 난 뒤 예전처럼 잘 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재활을 충실하게 진행했고, 현재 스윙하는 것을 보니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지난 3월 오른손 선발 채드 빌링슬리와 3년간 3500만달러에 계약했고, 지난 겨울에는 매트 켐프를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8년간 1억6000만달러에 묶어둔 바 있다.
2003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의 지명을 받은 이디어는 지난 2005년 12월 다저스로 오면서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2006년부터 주전자리를 꿰찼고, 2009년에는 타율 2할7푼2리, 31홈런, 106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콜레티 단장이 2005년말 다저스에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성사시킨 딜이 바로 이디어 트레이드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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